청와대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과 관련한 여러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밝히고, 계속된 의혹 제기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임 실장의 UAE 방문은 원전 때문이 아니며, 원전 문제는 국익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벌어지는 원전 수주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UAE에서 우리 언론보도를 주시하고 오히려 논란에 대해 의아해하고 있다”면서 “임 실장의 방문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강화하는 목적으로, 어떤 내용을 숨기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를 방문한 한병도 정무수석의 “임 실장은 UAE 왕세제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는 발언과 관련해서는 친서 전달 자체가 목적은 아니며, 외교상 통상적으로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