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는 구조대 소속 강현도 소방장(44)이 50회 이상의 지속적인 헌혈 나눔을 실천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 금장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에서는 헌혈유공 30회 은장, 50회 금장, 100회 이상은 명예장, 200회 이상은 명예대장, 300회 이상 시 최고명예대장을 수여한다.

강현도 소방장은 군 생활 시절부터 헌혈을 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꾸준히 실천해 어느덧 50회를 맞이하게 됐으며, 2002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15년간 3천여 건의 구조출동으로 활약했다.

또 화재현장의 요구조자와 탁구장에서 취미생활을 즐기는 도중 쓰러진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살리는 등 구조대원으로는 전국 최초로 하트세이버를 2개 받기도 했으며, 비번날에는 실로암 요양병원에서 꾸준히 목욕봉사를 하며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다.

강 소방관은 “건강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소중한 기여라고 생각해서 시작했지만 사실 헌혈을 하기 위해서는 평소 몸에 해로운 것을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이라는 소중한 선물을 제가 받는 것 같다” 고 말하며 “건강한 사람이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건강을 잘 관리해 현장활동 뿐만 아니라 헌혈로도 사랑과 나눔을 계속할 것"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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