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새로 마련될 대입제도는 공정하고 단순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국가교육회의 위원 위촉 및 오찬 간담회에서 대입제도 개선을 교육개혁의 우선 과제로 꼽고, “대입제도가 갖춰야 할 조건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당사자들 입장에서 볼 때 무엇보다 공정하고 또 누구나 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단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러한 원칙 아래 국가교육회의가 치열하고 신중하게 공론을 모아 내년 8월까지 대입제도 개선안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가 100년 개혁을 염두에 두는 중장기 교육 비전 마련에 나서야 할 때”라며 “교육부 기능 개편과 교육자치 강화 등 협력과 분권을 중심으로 거시적 관점에서 검토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위촉장 수여식에는 강경숙 원광대 교수 등 11명이 국가교육회의 민간위원으로 위촉됐다.

국가교육회의는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을 의장으로 현 정부의 중장기 교육정책 방향을 제안하고 교육개혁을 이끌기 위해 만든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내년도 교육정책 운영방향을 점검 논의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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