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가구 유아의 유치원 비용 부담이 내년부터 대폭 낮아진다.

교육부가 저소득층을 비롯해 다문화, 특수 유아들의 지원을 확대, 출발 단계부터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유아교육 혁신방안’을 27일 발표했다.

중위소득 50% 이하(4인 가구 기준 월소득 225만 원 이하)인 저소득층 가구 유아는 2018학년도부터 국공립 유치원 정원 100% 범위 내에서 우선 입학할 수 있으며, 원하는 사립유치원에서 어린이집 평균 부담금 수준으로 교육받을 수 있다. 현재 평균 부담금은 사립유치원 월 15만 8천 원, 어린이집은 월 6만 원 내외다.

다문화유아가 많은 지역에는 다문화유치원을 2022년까지 120개원 이상 확보한다. 장애영유아는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과 연계해 2022년까지 공립유치원 내 특수학급을 400개 이상 확대하고, 17개 시도 당 1개 이상 통합유치원을 설립한다.

교육과정의 경우 유아 개개인의 발달을 고려한 자유놀이 중심으로 개편해 2020년부터 전면 시행한다. 이를 반영한 혁신유치원(가칭)을 2022년까지 130개원 이상 확충하고 방과 후 놀이유치원을 2022년까지 50개 늘린다.

국공립 및 사립 유치원 교원 간 임금격차(현 32만 원)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5년 간 사립유치원 교원 인건비 보조금을 매년 6만 원씩 단계적으로 올린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