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서장 김봉춘)는 28일 자연발화 방지를 위한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도내 깻묵 등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물질에 의해 자연 발화하는 화재발생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관내 방앗간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깻묵에 의한 자연발화 화재는 도내에서 2015년 1건, 2016년 3건, 2017년 7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며, 올해 익산 서동시장 창고와 익산 신동시장 방앗간에서 깻묵에 의한 화재 발생으로 10,8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자연발화는 공기 중에 놓여 있는 물질이 상온에서 저절로 발열해 발화·연소되는 현상으로 기름걸레, 깻묵, 생석회, 퇴비 등에서 많이 나타나며 주로 분말형태에 주변의 온도와 습도가 높고 열 축적이 쉬운 상황에서 많이 발생한다. 자연발화는 점화원 없이 스스로 열을 내며 발화하기 때문에 관심을 조금만 소홀히 하더라도 자칫 큰 화재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관계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에 익산소방서는 관내 방앗간 56개소에 대해 자연발화 방지법 안내 및 화재예방 당부의 서한문 발송을 비롯해 현지방문 통해 관계자의 화재안전관리를 지도·확인한다.

소재실 방호구조과장은 “자연발화는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화재를 예방해야한다.” 며 “자연발화를 방지하기 위해 습도가 낮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저장하고 저장실의 온도를 낮추고 퇴적 및 수납 시 열이 쌓이지 않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전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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