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 사업”에 선정됐다. 익산시의 오랜 숙원이었던 신청사 건립의 첫 걸음이 시작됐다.

2일 정헌율 익산시장이 시청 2층 상황실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지난 9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을 통한 신청사 건립추진 발표이후, 신청사 건립 T/F팀 구성, 중앙부처 및 LH 등 관련 기관과 협업체제를 구축하고 정치권과 공조 및 익산시의 신속하고 조직적인 대응으로 이뤄낸 쾌거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경주와 포항지역에 발생한 지진 피해를 보며 47년이 경과된 익산 시청사에 대한 많은 불안의 시선들이 있어 왔고 2청사와 별관 등으로 청사가 분산 운영됨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 등 노후되고 협소한 청사로 인한 많은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현 청사부지 및 인접 시유지 등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현 청사를 철거하지 않고도 행정절차 이행 후 공사를 조기 작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청사건립을 위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LH와 함께 구 경찰서 부지 등 시유지를 활용해 서민을 위한 분양주택 건립 등의 수익모델 추진으로 서민주택 보급에 기여하고 더불어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재정 부담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주민친화적인 청사를 건립하고,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한 노후 도심 활성화를 추진 예정이고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중앙동 일원에 총 2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상권 활성화와 다양한 주민편익시설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익산시는 또 현 청사 부지와 청사 후면에 기 확보된 부지를 합한 약 19,000㎡의 여유있는 공간에 청사와 각종 주민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익산시 신청사 건립 추진단(T/F)을 구성 세부적인 행정절차를 이행하게 되며, 향후 시 의회 승인을 거쳐 신청사 건립시까지 한지기구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청사 추진단에서는 세부적인 청사구성 및 규모 등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의회 협의 등을 통해 신청사건립에 필요한 행정절차 이행이 마무리 되는 2019년에는 신청사 건립사업이 착수하고 2020년에는 사업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신청사 건립이 그간 지역적 정치적 이해관계와 재정 부담이 맞물리면서 번번이 좌절되어 왔지만 시민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는 문제이며, 앞으로 LH와의 다각적 사업 검토를 통해 재정부담 최소화로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청사를 익산시민의 품에 안겨 주겠다”고 밝혔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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