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을 선발고사에서 내신으로 전환한 첫 해, 평준화 지역 일반고 신입생 모집이 미달됐다.

2일 전라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8학년도 도내 평준화 지역(전주 군산 익산) 일반고 신입생 원서접수 결과 1만 110명 모집 정원에 9천 601명이 지원, 평균 0.946%(이하 경쟁률은 교육지원 대상자 제외)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주는 6천 690명 중 6천 278명으로 0.935, 군산은 1천 620명 중 1천 601명으로 0.985, 익산은 1천 800명 중 1천 722명으로 0.953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주와 익산이 각각 미달된 적은 있지만 평준화지역 3곳이 모두 미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원인으로는 학령인구 감소와 고입 내신 도입, 축소폭이 적은 학급 당 정원 수가 꼽혔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2년 간 매년 학생 수가 2천 500명~3천 명 가량 줄었다. 내신으로 바뀌다보니 지역, 진로 등 학생들의 선택폭이 넓어진 것도 이유”라며 “학급 당 정원 수(30명)를 1명만 줄인 건 학생들이 희망하는 학교에 가도록 돕기 위함이다. 또 2018년 도내 고교 1학년이 1만 5천 874명으로 모집인원을 웃도는데 미달을 예측할 수 있겠나”라고 답했다.

미달인 만큼 평준화 지역 일반고 지원자는 전원 합격이다. 평준화 합격자 발표는 11일 오전 10시 중학교 및 고입전형포털시스템에서 발표한다. 배정 공개추첨일은 16일 오후 2시, 배정 발표는 19일 오후 2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