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갖고 안전한 바다 만들기에 나섰다.

3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대응 취약해역과 구조장비 전진기지 구축을 골자로 하는 2018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시행에 돌입했다.

군산해경은 올해 첫째 주요 목표로 해양안전을 꼽았다. 최근 10년간 해양사고 분석을 통해 수심이 낮거나 출동 중인 경비함과의 거리가 먼 바다에 구조역량을 모으고 구조장비와 인력을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또, 현장 컨트롤 타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해양사고 별 상황실과 현장지휘 함정 특성화 훈련을 정례화 할 방침이다.

바닷가 파출소의 경우 육상 순찰을 줄이고 해상 순찰을 늘리기로 했으며, 낚시어선과 레저보트 출항이 많은 성어기에는 순찰정이 낚시어선과 동반 출항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해경의 수사업무 역시 해양안전에 초점이 맞추질 전망이다. 해양안전을 위협하는 과적·과승 행위를 집중단속하고, 출항통제를 어기거나 조업·영업구역 분쟁으로 위해를 가하는 모든 행위에 수사력을 모으기로 했다.

해양오염 역시 예방을 우선으로 홍보활동을 늘리고, 도서지역 방제능력을 대폭 강화해 빠른 현장 대응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장 전문가를 양성하는 인사 보직관리, 직무 맞춤형 교육, 경찰관 복지혜택 강화 등 조직내부의 변화도 계획하고 있다.

박종묵 군산해경서장은 “무엇보다 안전한 바다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시키는 한해를 계획하고 있다”며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확신하지 않고 잘 짜진 시스템으로 최고의 효율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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