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조성’을 위해 미생물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3일 도에 따르면 농생명 바이오 산업의 기본인 미생물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됨에 따라 향후 국내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고 아시아 농생명 스마트 밸리 조성을 견인하기 위해 미생물 분야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도는 현재 구축된 미생물산업 인프라와 연계한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조성 미생물분야로 3500억원 규모의 5개 사업을 발굴하고 순창과 정읍을 중심으로 구축에 들어간다.

핵심 대표사업으로 거론되는 ‘장내 유용 미생물은행 구축사업(300억원)’은 건강한 장내 유익세균을 활용한 신산업 창출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건강기능식품, 축산항생제 사용문제 및 반려동물 산업육성이 가능하다.

특히 사업을 통해 향후 농식품분야의 국가 경쟁력에 중요한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5000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1000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또 ‘식물자원 소재연구센터 구축사업(200억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식물세포주 은행을 구축하는 것으로 미래 바이오 신소재 산업의 신성장 동력 제고 및 미래 농생명 산업의 트렌드를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도는 정부의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주요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미생물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성과를 거둔바 있다.

지난 2016년 준공된 정읍생명공학연구원 생물자원센터(미생물가치평가센터)는 미생물에 대한 국가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고 이에 앞서 2011년에 설립된 순창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전통 미생물 균주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개발 등을 통해 식품용 미생물 본가로서의 위상에 높이고 있다.

앞으로 도는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조성 전문용역을 통해 세부 실행 전략을 마련하고 농식품부와 과기정통부 등 관련 부처에 신규사업을 제안할 방침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사업 추진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명, 2019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승구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정읍의 생명공학연구원, 순창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등 관련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미생물산업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한다면 아시아 농생명 허브의 꿈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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