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이 4일 겨울철 시설재배 작물(딸기, 토마토, 상추)에 발생할 수 있는 잿빛곰팡이병, 균핵병, 총채벌레류 등 주요 병해충을 중심으로 제1호 병해충 발생정보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2월 평균기온은 전년대비 2.8℃ 낮았고 1월 기온도 낮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아침, 저녁으로 시설 내부에 과습, 결로발생 등이 많아져 병 발생이 심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저온다습한 조건에서는 잿빛곰팡이병, 균핵병 등의 곰팡이병 발생이 많기 때문에 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환기와 더불어 내부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는 등 정밀한 환경 관리가 필요하다.

잿빛곰팡이병, 균핵병, 노균병 등은 공기중 또는 토양중의 습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습도가 높을 경우 병 발생확률이 높아진다. 딸기, 토마토 등의 작물에서 해 뜨기 전후 시설 내부 과습, 결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환기 또는 난방이 필요하며 병에 걸린 식물체는 즉시 제거해주고 발병 초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하고 내부를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총채벌레류, 가루이류 등은 연중 발생하는 해충으로 초기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과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병 등을 매개해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소에 철저히 작물을 살펴서 발견될 경우 적용약제로 즉시 방제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점박이응애 등 응애류는 눈에 잘 보이지 않아 다른 피해로 오인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상 증상이 보일 경우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연락해 진단을 받도록 하고 해당 작물에 등록된 농약을 안전사용기준에 맞춰 사용해야 한다.

농업기술원은 “1월에도 평년보다 기온이 낮고 기온변화가 심한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정밀한 환경관리와 예찰을 통한 초기 방제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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