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열정과 노력이 호남 3번째 도시 익산의 자존심인 30만 인구를 지켜냈다.

익산시 인구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30만명이 일시적으로 무너졌지만, 인구통계의 기준시점인 지난해 12월말 현재 30만187명으로 30만명의 자존심이 회복됐다.

익산시는 최근 20여 년간 매년 2천명 이상이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2016년 12월말 30만479명으로 시작한 2017년에 30만명을 지켜내기가 쉽지 않았지만 시민들의 열정과 노력, 익산시의 다양한 인구시책이 힘을 모아 자존심을 지켜냈다고 4일 밝혔다.

2017년 한 해 동안 통리장 및 주민자치위원들은 매월 회의가 끝나자마자 자발적으로 주소전입 홍보물을 손에 들고 길거리 홍보에 나섰고, 학교, 기업체, 군부대, 공공기관에서도 주소전입운동을 펼쳤다.

시민 및 시민단체에서도 ‘내고장 주소 갖기 운동’을 연중 전개하는 등 각계각층에서 한마음, 한 뜻으로 인구늘리기 활동을 꾸준히 전개한 결과 거둬들인 값진 성과이다.

여기에 익산시도 찾아가는 주소전입 이동민원실 운영, 부서별 각종 인구늘리기 정책 발굴 및 추진, 매주 인구늘리기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들과 함께 1년 동안 쉼 없이 30만 인구 지키기에 힘을 보탰다.

저출산, 고령화 및 청년층 수도권 유출 등 악조건 속에서도 시민과 직원들이합심해서 힘겹게 30만명을 지켜왔지만 2018년 익산시 인구 전망은 파란신호를 던져주고 있다.

2018년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및 제3,4 산업단지 등에서 투자유치가 확정된 기업에서만 2,400여 명의 일자리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직원가족, 협력업체 이주까지 감안하면 상당한 인구유입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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