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육지원청 이명준 주무관이 대한적십자사가 헌혈 유공자에게 주는 ‘최고명예대장’을 받았다.

19년간 꾸준히 헌혈한 이 주무관은 3일 전주헌혈의집 효자센터에서 300회째 헌혈을 하고 ‘헌혈 유공자 최고명예대장’ 주인공이 됐다. 그간 헌혈한 혈액은 135,000㎖로 성인 남성 24명의 혈액량에 달하고 자원봉사시간으로 환산하면 1,200시간(헌혈 1회당 4시간)이다.

이 주무관은 과거 자신이 모은 헌혈증서 150매를 백혈병을 앓고 있는 전북대병원 소아병동과 정읍여자중학교 학생에게 기부했으며, 정읍여중 학생들에게 헌혈체험수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이 주무관은 “고교시절 초코파이와 영화표를 받으려고 헌혈을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습관이 됐다.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학생에게 헌혈증서를 기부했을 때는 보람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학생들에게 헌혈 증서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 횟수에 따라 30회 은장, 50회 금장, 100회 명예장, 200회 명예대장, 300회 최고 명예대장 등 유공장을 수여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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