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승진하려면 순창부군수부터 거쳐라?”
전북도가 올 상반기 국·과장급 인사를 마친 가운데 직원들 사이에서는 ‘순창부군수=국장승진’이라는 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순창부군수를 역임한 도청 과장들이 줄줄이 국장으로 승진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이성수 전 국장, 김종엽 전 국장, 신현승 국장, 이강오 국장 등이 모두 순창부군수를 역임 한 뒤에 승진한 바 있다.
여기다 이번 인사에서 국장으로 승진, 공무원교육원장에 발령된 신동원 국장 역시 2015~2016년 순창부군수로 재직한 바 있어 ‘순창부군수=국장 승진’이라는 공식이 생길법도 하다.
앞으로도 순창부군수 출신 국장 승진자 배출이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도청 예산과장을 맡고 있는 곽승기 과장은 순창부군수를 지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지방재정 평가에서도 성과를 거두는 등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승진을 노려볼 만하다.  
장명균 현 순창부군수도 도청 근무 당시 비서실과 지역정책과장을 지내면서 능력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송하진 도지사의 신임을 얻고 있는 만큼 승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청 한 직원은 “순창부군수 출신 과장들의 국장 승진이 계속되면서 도청 내에서는 인사때가 되면 순창부군수에 누가 발령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순창에 좋은 기운이 흐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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