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정도 천년인 2018년은 오는 6월 새로운 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을 뽑는 지방선거가 있고, 1세기를 앞둔 제99회 전국체전이 10월 익산을 중심으로 도내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체전이 성공하기 위해선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전북도가 추진지원단을 구성하고 준비에 돌입했지만, 지방선거가 있어 제대로 추진될지 걱정이다. 전국체전 성공은 전북선수단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전북을 찾은 전국 선수단과 국민들이 도내 곳곳을 찾아 돈을 쓰게 만들어야 하고,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송하진 지사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새천년 도약 10대 핵심 프로젝트로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성공을 담았다. 송 지사는 지난해 연말 체육관계자 등에게 지방선거가 있어 철저한 준비를 신신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단체장은 다음 달 설날을 전후로 본격적인 지방선거전에 돌입하게 된다. 모든 행정이 지방선거체제로 전환돼 사실상 전국체전은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전은 민선6기 핵심사업인 토탈관광과 연관돼 있다. 하지만 전국체전을 통해 삼락농정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전북도 간부들의 유기적인 자세가 절실하다. 전국체전은 전북도청 문화체육관광국만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토탈관광은 기본이고, 농도전북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전북을 찾은 선수단과 응원단, 관광객에게 선보이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도청 기획관리실과 도민안전실, 자치행정국, 농축수산식품국, 문화체육관광국 등은 요식업체에 도내 농수산물을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숙박업소에게는 바가지요금 근절과 친절, 관광관련 업체에게 도내 관광객 유치 등을 독려하도록 머리를 맞대야 한다.
특히 전북체전의 핵심인 전북체육회는 체전을 앞두고 전지훈련 팀을 유치하고 전북을 찾는 팀에 대한 정보를 도청과 도내 시군 및 관련업체 등에 제공해야 한다.
자칫 지방선거에 묻히게 될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선 전북도청 공무원과 전북체육회, 도내 관련업계의 일치된 마음과 실천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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