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서장 박상식)는 해양경찰 경비함정의 "베스트 캡틴(Best Captain)"으로 선정된 전북 부안해경 형기정(P-120) 류근식 정장(57)이 수상 상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

'2018 베스트 캡틴'으로 선정돼 수여받은 상금 300만원 전액을 부안군에 기탁하는 이웃사랑을 실천한 류근식 정장은 1986년 순경 경채로 해경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행정업무부터 차근차근 경력을 쌓으며, 군산해양경찰서 청문감사계장, 부안해양경찰서 위도 파출소장, 군산해양경찰서 새만금 파출소장을 역임하며, 현재 부안해경 소속 형기정인 P-120정을 지휘하고 있다.

“베스트 캡틴” 류근식 정장이 지휘한 P-120정은 2017년 한 해 수산업법, 수산자원관리법 등 위반사범 60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류 위반사범 6건, 기소중지자(B급) 9건, 형법범 1건 등 총 76건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는 수훈을 발휘했으며, 기관고장 선박 대상 안전관리 및 예인을 통해 선박 3척 7명을 구조했다.

부안해경은 류근식 정장의 이 같은 노력의 성과가 외부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여 300여척의 경비함정과 특수함을 보유하고 있는 해경에서 단 2명을 선발하는 '베스트 캡틴' 수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근식 정장은 "뜻밖에 영예로운 상을 수여받아 모든 영광을 부안해양경찰서에 근무하고 있는 동료들에게 돌리고 싶은 마음에 부상으로 받은 상금을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정(情)을 나눌 수 있는 기회로 삼게 되어 아주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고의 해경 경비함정 지휘관을 선발하는 "베스트 캡틴" 제도는 지난 2011년에 시작됐으며, 부안해경은 2016년 4월 개서이래 얼마지나지않아 “베스트 캡틴”의 첫 탄생이라는 명예로운 영예를 얻게 됐다.

"베스트 캡틴"으로 선정되면 정복과 근무복 가슴에 패용할 수 있는 휘장과 함께 표창장 및 기념패와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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