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겨울이 축구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동계 전지훈련을 온 전국 유소년 축구팀들과 남원 스토브리그에 참가한 선수들이 북적이면서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7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10일 동안 펼쳐지는 전지훈련과 남원 스토브리그에는 수원 삼성, FC 서울을 비롯한 프로팀 산하 우수팀과 U-12, U-10 등 총 24개팀 1,400명의 선수와 지도자들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춘향골체육공원, 이백거점스포츠클럽 축구장, 용성고등학교 축구장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연습경기와 체력훈련을 벌인다.

지리산권 스포츠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남원시는 이번 전지훈련으로 숙박, 음식점, 특산품 쇼핑 등 7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남원시는 축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목의 전지훈련팀 유치와 각종 스포츠대회 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천후 다목적 체육시설, 암벽등반 시설 등을 새로 설치하고 기존 체육시설을 정비했으며, 스포츠 동호회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 도심에 가까운 접근성, 대규모 선수를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훈훈한 인심 등 천혜의 자연조건과 지역적 특성이 전지훈련 유치에 최적이라는 설명이다.

남원시는 이번 전지훈련 기간 동안에도 경기장 주변에 몽골텐트와 난로를 설치하는 등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전지훈련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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