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쌀 소비량 감소와 농산물 시장개방에 따라 과거 증산 위주의 쌀 정책에서 과감히 탈피, 다양한 고품질쌀 생산정책을 추진한다.

5일 남원시에 따르면 농촌 인력의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고, 적기 영농 지원을 위해 벼 육묘용 상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총 14억5000만원을 들여 7,900여 농가들에게 상토를 지원함으로써 고품질 쌀 생산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남원시는 또 공동브랜드 쌀인 ‘남원참미’를 전국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GAP인증 면적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는 사업비 5억3400만원을 투자해 10개 단지 330여㏊에 GAP인증을 추진하는 한편, 벼 육묘에서부터 수확까지 체계적인 관리로 브랜드쌀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토양의 유기물 함량 증대를 위한 볏짚환원사업(1874㏊)에 3억7400만원을 투입하고, 소규모 육묘장과 곡물건조기 등 3개 사업에 5억3000만원을 투자하는 등 안정적 생산기반 확충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20억8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품질쌀 적정 생산을 위한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지난해 변동직불금을 신청한 농지에 무·배추·고추·대파·인삼을 제외한 사료작물, 콩, 참깨, 해바라기, 옥수수 등 타작물을 재배하면 작목별로 일정액을 지원하게 된다.

고품질쌀 생산단지 조성과 농협간 계약재배를 추진하기 위해 ‘두레들녘경영체’ 육성사업도 추진한다. 1억6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생산과 유통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생산에서 유통까지 일관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고품질쌀 품위 향상을 위해서는 유통시설 현대화에 11억5000만원을 투입, 고품질쌀 건조·저장시설 확충에 나선다.

쌀 생산비 절감과 적기 영농에 대한 능동적 대처를 위해 농기계 구입 지원에도 총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환주 시장은 “쌀산업은 우리 농업의 중추적인 산업이자 남원 농촌경제의 핵심이 되는 산업”이라며 “고품질 브랜드쌀 기반을 확충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유통망을 확대함으로써 농업·농촌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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