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제시 인사가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두 차례 기습 전보인사로 ‘불협화음’을 만들어 낸 이후천 김제시장권한대행이 조직안정을 위한 어떤 ‘탕평인사’를 내 놀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8면 4일자)

최근 이 권한대행은 국장과 행정지원과장에 대한 전보인사를 밀어붙여 ‘좌천’,‘보복성’ 논란에 휩싸였고, 인사문제로 특정인으로부터 “사주를 받고 있다”는 연루설까지 불거진 상태이다.

특히 지난 3일엔 인사위원회 사전심의도 없이 행정지원과장을 비롯한 2명의 사무관을 전보하는 무리수를 강행해, 이 권한대행이 수차례 강조해온 법과 원칙에 따라 “인사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말이 시청 내에 돌면서 비판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조종곤 행정지원국장 및 임성근 안전개발국장, 사무관 4명 등 공로연수 대상자들도 시청 전자문서 ‘새올게시판’에 ‘공로연수에 대한 우리들의 입장‘ 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잘못된 김제시 인사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공로연수를 미루고 있다”면서 이 권한대행을 압박하고, “조직안정”을 바라는 직원들의 목소리까지 거세 이 권한대행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TF팀 이라는 카드를 뺀 이 권한대행은 공로연수 대상자들로부터 “만약 TF팀을 운영한다면 향후 성명서 발표 및 삭발·단식투쟁, 시장권한대행에 대한 직권남용으로 사법기관 고발 조치, TF팀 인사가처분 신청 및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직격탄을 맞았다.

이 권한대행은 공로연수 대상자들과 잇따라 동의서 문제를 논의 했지만 서로 온도차만 보이고 있다.

공로연수 대상자들은 “지난해 7월 인사를 엉망으로 만들고 아직도 인사에 깊숙이 개입해 시청을 농단하고 있는 A와 B의 신변문제에 대한 확답이 없으면, 동의서는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 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 권한대행은 법과 원칙에 따라 인사를 진행하겠다고 수차례 밝혀 왔지만 “특정인을 위한 사전 인사설”로 대부분의 직원들이 신뢰 하지 않고 있는데다, 공로연수대상자 동의서 문제도 이견을 보이고 있어 꼬인 실타래를 풀 인사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최근 벌어진 인사문제로 김제시가 공황상태 이라며 안정된 분위기속에 일 할 수 있도록 인사권자의 현명한 결단이 필요하다”면서“대법원 판결로 전임 시장이 중도에 낙마하는 불명예로 심란한데 또 인사문제로 김제시가 구설수에 오를까 걱정스럽다 ”고 말했다.

또한 “수십 년 동안 공직에 몸담아 오면서 누구보다 직원들의 단합과 사기진작을 위한 해법을 알고 있는 인사권자가 왜 이런 분란을 만들고 있는지 안타깝고, 후배들로부터 존경받는 선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권한대행은 지난 2일 시무식을 마친 후 김제시시의회를 방문해 김복남 부의장 및 온주현·김윤진 상임위원장과 만나 국장 인사 및 TF팀 운영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의원들은 8일 의원간담회 자리에 TF팀 관해 설명을 요구했다.

이 권한대행은 오늘 의원간담회에 참석해 이와 관련 좀 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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