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소방관 증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관 1인당 면적 3.89㎢, 인구 899명 규모를 맡는 등 인력 확충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행정안전위원회)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방관 1인당 면적이 서울 0.09㎢인데 반해, 전북은 3.89㎢로 43배 차이가 발생했다.

전북 지역 면적 8067㎢에 소방관은 2074명으로 평균적으로 3.89㎢당 1명의 소방관이 근무하는 셈이다.

소방관 1인당 면적이 작은 지자체는 서울에 이어 부산 0.26㎢, 대구 0.40㎢, 대전 0.41㎢, 광주 0.42㎢ 순으로 행정자립도가 높은 지역에 해당했다.

도 단위로는 경기도가 1.29㎢로 면적 대비 소방관이 가장 많았다. 반면 소방관 1인당 면적이 큰 지자체는 강원 6.85㎢에 이어 경북 5.1㎢, 전남 5.12㎢, 충북 4.24㎢, 전북·경남 3.89㎢ 순이었다.

소방관 1인이 맡는 인구 역시 전북 인구 1865천명으로 평균 899명당 1명의 소방관이 근무하는 것으로 산출됐다.

진선미 의원은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소방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화재 대응을 적시에 하지 못하고 있다. 소방공무원은 인구 뿐 아니라 물리적 면적을 고려한 인력 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소방공무원의 신속한 증원을 통해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해 전북 지역에는 전주덕진·전주완산·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고창·부안·무진장 소방서 등 10개의 소방서가 운영 중에 있다.

완주와 무주, 진안, 임실, 순창 등 5개 지역에 소방서가 부재해 인근 소방서와 119 안전센터, 119 지역대에서 출동한다.

무주와 진안의 경우 장수에 위치한 무진장소방서에서 일괄 출동하며, 완주는 2019년 개소를 목표로 소방서 신축 중에 있다./권순재기자·aonglh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