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대로 괜찮은가?

오피니언l승인2018.01.07l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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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이대로 괜찮은가?’ 송하진 도지사가 새해 초 언론과 대담에서 던진 질문이다. 송 지사는 “우리는 지금 서로에게 ‘전북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며 전북의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 송 지사는 이어서 “우리는 지금 새만금을 포함해 아시아농생명밸리 등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 보다는 미래의 전북을 같이 구상하고 설계해봤으면 좋겠습니다.”고 화두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언론인으로서 필자도 이 화두를 붙들고 평생을 살아온 것 같다. 전북은 오늘날 이처럼 국가발전에서 뒤처지고 차별받고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가? 왜 우리는 조금 앞서가는 전북인재의 발목을 잡고 뒷담화에만 매몰되는가? 일부 정치인들이나 자치단체장들은 표만을 의식해 앞으로 한 발짝도 내딛지를 못하는가? 소위 지역경제나 동네상권 보호 등을 명분으로 고집하는 사이 전북에는 변변한 백화점이나 일급호텔, 컨벤션센터 등을 짓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북의 소비자들이 부여나 광주로 나가 쇼핑을 하고, 외국인 여행객, 투자가들도 발길을 돌리고 있다.
  ‘전북 이대로 괜찮은가?’ 화두를 풀려면 먼저 우리가 갖고 있는 열패감과 부정적 인식 등을 저 멀리 서해바다로 내던져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전북 몫 찾기와 국가계획상 독자권역 설정을 통해 전북 자존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하는 것이다. 필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신바람나는 전라도 정신』을 살려 출향민을 포함한 5백만 전북 도민이 똘똘 뭉쳐 목소리를 크게 내고 전북 발전을 앞당겨야 한다.
  전북 도민이 압도적으로 지지한 문재인 정부 2년 차를 맞아 우리는 전북 발전에 가속도를 내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인사와 예산, 정책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우리 전북 발전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좋은 시대를 전북이 만든 만큼 이 시대를 최대한 활용하는 시중(時中)의 전략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더욱이 우리는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는 이 시점에서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비전을 확실히 세우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전북 이대로 괜찮은가?’ 화두를 풀려면 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60년 가까이 국가재정 투자상 차별받은 만큼 돌려받는 데 집중해야 한다. 국정과제의 핵심인 균형발전 정책은 전북의 경우 이 재정상 소외를 원상으로 회복시키고, 4차산업혁명의 중심지로 부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어야 온당하다. 아울러 농생명·연기금 중심의 혁신도시 시즌2를 확실하게 준비하고, 새만금과 잼버리를 비롯해 삼락농정·토털관광·탄소산업 등 도정의 핵심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 전라도의 지나 온 천년을 기리고 나아갈 천년을 준비하는 ‘새천년 도약 10대 핵심 프로젝트’를 통해 전북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도 전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전북 이대로 괜찮은가?’ 화두는 전북인 모두가 붙들어야 하는 과제이다. 끊임없이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을 내며, 올바르고 용기 있게 실천해야 한다. 은나라 시조인 성탕(成湯)은 대야에 구일신(苟日新) 일일신(日日新) 우일신(又日新) 즉 “언젠가 한때 새로워진다면 나날이 새로워질 것이고 또한 새로워질 것이다.”라고 새기고 늘 각오를 다졌다. 전북인 모두 올 한 해 각오를 다지며 진보를 이뤄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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