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인기를 얻고있는 성당면 교도소세트장 시설을 대폭 확충하며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익산시는 성당면 소재 교도소세트장은 당초 학교가 교도소로, 교도소 옆에는 법정까지, 입구와 주변에는 전망대와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정헌율 시장도 최근 “한해 관람객 100만명을 목표로 보다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 교도소세트장에 대한 관광 상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1,000만 관객몰이 교도소세트장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시설을 확충할 바임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익산시는 올해 드라마영화 인기촬영지인 교도소세트장에 소법정과 관광객 전용 망루 등을 신설하여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익산시 문화광광의 도시로서 새롭게 부상하는 관광지로 떠오르면서 급격한 관광객 수 증가에 대비해 세트장 학교동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원래 익산교도소세트장은 성당초등학교 남성분교가 폐교된 뒤 학교 터에 2005년 홀리데이 영화세트장으로 지어진 곳으로, 최근 교도소에서 법정으로 변신은 국내 제1호 교도소 세트장으로 인기를 끌며 교도소 촬영 내용과 소법정 세트장의 수요를 반영했다.

당초 촬영용으로 지어진 교도소 망루는 많은 방문객들이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본 교도소 망루를 체험하고 싶다는 요구에 따라 관광객 전용 망루를 별도로 신설키로 결정했다.

황기상 계장은 “교도소 세트장에 대한 지속적인 시설보수와 주변 휴식공간 조성, 꽃나무 식재 등 아름다운 볼거리와 휴식공간 조성이 호응을 얻으면서 관광객수가 급격히 증가했다”며 “익산의 명소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겟다”고 약속했다.

이처럼 교도소 세트장을 찾는 관광객이 2016년 2만6049명에서 2017년 10만2926명으로 전년대비 395%가 늘어나는 등 한해 동안 무려 4배의 관광객이 급증, 각종 편의시설 확충에 적극 나선다는 것이다.

익산교도소세트장은 현재 상영 중인 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을 비롯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 함께’ 등 지난해에도 총16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됐다.

2005년 이래 현재까지 250편 이상의 드라마, 영화에 배경이 됐으며 '시그널', '구해줘', '크리미널마인드', '얼굴없는여자', 최강배달꾼' 등 각 방송국 대표 드라마들 뿐만 아니라 ‘타짜’, '컨트롤', '불한당', 1000만 관객을 돌파한 '7번방의 선물' 영화 촬영지로 명실상부한 국민 '교도소'로 자리 잡았다.

세트장에는 무료 죄수복 체험이 제공돼, 죄수복을 입으며 드라마 따라하기, 독방체험, 감옥 속의 인생 사진 찍기 등이 젊은 층 사이에 SNS으로 유행하면서 주요 관광명소가 된 것이다.

여기에 시골 마을 속 교도소세트장을 방문한 이들을 위해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을 심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더욱 인기를 얻고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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