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요천생태습지공원에 도내에서 처음으로 애견놀이공원이 만들어진다.

8일 남원시에 따르면 총 1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5월 개장을 목표로 요천생태습지공원 내에 2,000㎡ 규모의 애견놀이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애견놀이공원에는 반려견 운동시설, 배변 봉투함, 애견인 쉼터, 관리용 CCTV 등을 갖춰 반려견이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소형견과 중·대형견의 공간을 구분하고, 반려견을 동반한 이용객의 편의시설과 동물복지를 위해 애견 놀이시설과 음수대 등 기반시설도 갖춘다.

현재 남원시에는 반려견 560여 마리가 등록돼 있으며, 애견인은 2,000여명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안전한 야외 운동시설은 전무한 상황이다.

애견놀이공원 조성방침이 알려지면서 애견인들은 반려견과 함께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며 적극 반기고 있다. 또한 비애견인들도 생태습지공원 내 애견놀이터의 공간 분리로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 이용이 가능해진다며 이를 환영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완공된 요천생태습지공원은 생태체험, 수생식물원, 야구장, 다목적 운동장 등을 갖춘 시민 생활체육공간”이라며 “애견 놀이공원이 만들어지면 이곳을 즐겨 찾는 어린이들의 정서 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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