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보험사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륜차 및 렌터카를 이용한 보험사고다발자 등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이륜차 및 렌터카 사고로 청년층(19~27세)에게 지급된 보험사 보험금 내역 취합 등 사고유형을 종합 분석한 결과, 보험사기 혐의자 30명을 적발했고, 1인당 평균 26건 사고로 7700만 원을 편취했다.

혐의자 30명 중 17명(57%)은 이륜차와 렌터카를 이용해 보험금을 편취했으며, 이중 12명(71%)은 조사 대상기간 중 성년이 됐다.

주로 차선변경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 접촉사고를 유발하는 경우가 221건(27.9%)로 가장 많고, 보험사기자들에게 사고 노출도가 높은 신호등 없는 교차로에서 접촉사고 유발 108건(13.6%)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성년 이륜차 사고 다발자가 성년이 되어 렌터카를 이용해 보험사기를 유발하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수사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보험사기가 확산되지 않도록 계도 및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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