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국가예산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큰 폭으로 줄어든데 따른 건설경기 위축이 실업을 늘리고 가계소득과 민간소비 감소를 부르리라는 것은 예상된바 있다. 특히 인프라 자본이 취약한 전북은 그 영향이 만만치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SOC 국가예산이 19조원으로 전년 22조1000억 보다 3조1000억이 줄었다고 파악했다. 그로인해 전국서 일자리 4만3000개가 줄어들고 실업률은 0.18%포인트 상승시키며 1조5081억 원의 가계소득과 1조693억 원의 민간소비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전국 SOC예산의 4.30%로 영세한 전북에도 올해 1천300억 원이 줄어 1천851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될 것이다. 실업률도 전국보다 높은 0.21%포인트로 상승시키고 가계소득과 민간소비 각 648억과 459억 원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했다.
  연구원은 인프라 자본 평균이 높은 지역일수록 1인당 소득도 높다고 분석했다. 가장 높은 충남과 울산의 1인당 GRDP가 1,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프라 자본이 충남의 46%인 전북은 1인당 소득도 울산의 34% 수준에 머물렀다. SOC 확충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소득 증대를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할 것이다.
  복지 예산의 큰 폭 증액에 따른 SOC 예산의 큰 폭 감소로 논란이 많았던 가운데 전북의 새해 SOC 예산이 1조4천57억 원이라고 전북도가 밝혔다. 새해 새만금 관련 국가예산 8천947억 원 가운데 SOC 사업비가 3천411억 원이라고 했다. 전년 1천128억 원에 비해서는 2천283억 원이 늘었다.
  올해 새만금서 대소 규모 건설공사가 벌어지게 된다. 확정된 건설공사로 동서남북 기축도로 공사와 1천389억 짜리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공사에 1천363억 원짜리 수질개선사업도 이어진다. 농어촌공사와 신설 예정의 새만금개발공사에 의한 공공주도 토지매립도 기대된다.
  전북 SOC예산 규모의 영세로 인한 전북 건설경제 위축을 새만금서 활로를 찾아 열어나가야 할 것 같다. 현재 새만금개발청 발주 도로공사에 한한 전북 건설업체 우대 참여를 고속도로 등 새만금 전 건설 공사로 확대가 요구된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