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제1당인 국민의당 전북도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내분 속에서 신년 인사회를 가졌다.

국민의당 도당은 8일 도당 사무실에서 “당의 내부진통으로 어려움이 많고 진로가 오리무중이어서 당원과 국민께 죄송스럽다”면서 “원칙과 옮음은 반드시 승리하는 만큼 이런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도내 국회의원 7명 가운데 김종회 위원장과 김광수 의원 및 일부 지방의원,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등 80여명 만 참석해 바른정당과의 통합찬반에 따른 분당위기를 보여줬다.

참석자들은 당 내분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 창당 근거는 호남정신”이라며 “호남정신으로 뭉쳐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바른정당과의 통합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이어 발언자들도 “당이 사면초가에 놓여 있어 지방선거 입지자들에게 죄송하다”며 “당이 분열되더라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도당 관계자는 “정동영 의원, 조배숙 의원, 유성엽 의원, 김관영 의원, 이용호 의원은 같은 시간 국회에서 열린 통합과 관련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부득이하게 도당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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