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등 도내 제조업 한파로 인해 전북지역의 제조업 고용보험 피보험자수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7년 1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전체 피보험자수는 358만6000명으로 전월대비 증가율이 소폭 증가했다. 구조조정 중인 ‘기타운송장비업’ 업종을 제외할 경우 4만7000명(1.4%) 증가했다.
 전북지역의 지난달 제조업 피보험자수는 8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1.0%(1800명) 감소했다. 이밖에 경남은 7만700명으로 -21.7%(2만1700명), 울산은 3만6600명으로 -29.9%(1만5600명), 전남은 1만3100명으로 -18.6%(3000명)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감소했다.
 특히 전북지역의 경우 최근 1년간 조선업에 종사하는 고용보험 피보험자 가운데 약 70%가 감소해 조선업 일자리가 심각하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의 피보험자수는 -42.2% 감소해 11월(-42.1%)에 비해 감소율이 소폭 완화됐지만, 8월(-41.8%), 9월(-42.4%), 10월(-42.2%) 등 ‘기타운송장비업’의 피보험자 수는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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