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운암면 기부천사로 알려진 귀농인 안수용(67세, 벧엘농장)씨가 올해도 어김없이 “어렵고 힘든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을 기탁했다.

9일 안수용씨는 운암면(면장 오관덕)를 방문해 불우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쾌척해 주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안 씨는 지난 2009년 11월에 60성상을 살던 고향인 전남 여수를 떠나 운암면에 정착한 10년차 귀농인으로 그는 현재 양계사업을 하면서 벌어드린 수익금의 일부를 조금씩 모아 해마다 연말연시가 되면 운암면사무소를 방문해 올해로 9년째 ‘작은기부 나눔봉사’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특히 안 씨는 지정기탁 외에도 장애인가정과 자매결연을 맺어 매달 일정액을 송금하고 있다

오광덕 면장은 “운암면은 섬진강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이라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며 “이런 가운데 어려움 이웃을 위한 따뜻한 손길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서 매우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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