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새해를 맞아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9일 임실읍 이종래·이현묘씨 부부와 성수면 이장협의회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각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재)임실군 애향장학회에 전달했다.

임실읍에 거주하는 이종래·이현묘씨 부부는 여든이 가까운 나이에도 불우이웃돕기, 저소득층 봉사활동 등 꾸준한 선행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덕망이 높은 이들 부부는 “비록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우리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이 면학에 정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또 장학금을 기부한 성수면 이장협의회는 성수면 21개 마을의 이장회원들로 구성, 지역민과 함께 성수면발전과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들은 우수인재육성 장학금 마련을 위해 십시일반 장학기금을 모아, 이날 전달했다.

심민 애향장학회 이사장은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이처럼 큰 관심과 도움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지역민들의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앞으로 장학사업과 봉황인재학당을 내실있게 운영, 품격있는 교육이 함께하는 임실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임실군 애향장학회는 지난 1995년 6월 설립돼 현재까지 35억 13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으며, 현재까지 1000여 명이 넘는 학생에게 20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지역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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