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새해에도 전북지역 휘발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당분간은 휘발유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기름값 줄이기’에 나선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 모습이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도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534.22원으로 전날보다 0.05원 올랐다.

도내 휘발유 판매가격은 7월 넷째 주 1424원으로 거래된 뒤, 8월 첫째 주부터 23주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휘발유 판매가격도 지역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14개 시․군 총 924곳의 주유소 중에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주유소는 남원 대보유통(주)주유소와 지리산고서주유소, 완주 이서(순천방향/춘천방향)주유소, 정읍주유소(논산방향) 등으로 리터당 1474원에 판매하고 있다.

가장 비싸게 판매하고 있는 주유소는 리터당 1749원에 판매하고 있어 같은 양이여도 무려 275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유 역시 마찬가지다.

도내에서 경유를 가장 싸게 판매하는 주유소는 전주 용머리주유소와 스타주유소로 리터당 1265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비싸게 판매하는 주유소는 리터당 1539원으로 리터당 274원 차이가 났다.

휘발유 가격이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건, 주요국 경제지표 개선,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이 이유로 국제 유가가 소폭 상승됨에 따라 당분간 강보합세가 예상되고 있다는 전망이다.

이처럼 기름값이 뛰면서, 직장인 등은 ‘기름값 아끼기’에 나서고 있다.

휘발유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 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나 운송업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

이에 직장인이나 운송업자들은 셀프주유소를 이용하는 등 절약 꿀팁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직장인 정 모(37․전주 효자동)씨는 “출퇴근할 때마다 자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이용하고 있다”며 “기온이 낮은 아침시간에 넣는 것이 상대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등 인터넷에서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는 팁을 검색해서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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