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이 서남의대생 받아들여야

오피니언l승인2018.01.09l15면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서남대학교 폐교와 법인 해산은 지역사회에 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어야 하나 이제 돌이킬 수없는 단계가 된 게 현실이다. 이 시점서 지역사회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떻게 하면 폐교에 따른 피해와 후유증을 최소화 하느냐가 될 것이다.
  대학 운영자 잘못으로 배움의 터전을 잃게 된 선의의 재학생들을 구제하는 일이 최우선의 과제다. 평생 직업을 잃게 될 교수와 직원 등의 실업 문제나 법인 해산 뒤 잔여재산 처리 문제 등도 뒤따르나 이는 뒷전일 수밖에 없다.
  교육부가 인접 대학의 동일 및 유사 학과에 특별 편입학을 통해 구제의 길을 열어놓았다. 전북은 물론 충북지역 대학들까지 편입학의 문호를 열어놓았고 현재로서는 2천여 명의 재학생들이 여유롭게 편입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의과대학생들에서 빚어지고 있다. 의대는 일반학과와 달리 지역별 정원 문제와 맞물려 있다. 지역 내 대학들에 편입학 할 수밖에 없어 의대가 있는 전북대학교와 원광대학교에 나눠 편입학토록 했다. 정원 문제 때문에 한시적이란 단서가 붙었다.
  대학 당국은 서둘러 의대생 편입학을 허용했다. 특히 전북대학교는 편입학 허용을 ‘거점 국립대학교로서의 책무’라고 했다. 지역 의료인력 확충이 거점 국립대학교의 사명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런데 두 대학의 의대 재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반대하고 나서 편입학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고 들린다. 강의실 기숙사 부족 등에 따른 기존 학생 학습권 침해, 부실대학 재학생과의 성적평가의 등가성 문제, 레지던트 선발의 불이익 등 현실적으로 민감한 문제가 제기된다. 반대에 이유 있고 이를 이해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결론은 하나일 수밖에 없다. 서남의대 재학생들은 두 대학 의과대학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믿는다. 선의의 서남의대 재학생 구제의 길이 그밖에 달리 없고 특히 지역사회의 최대 염원인 전북 몫 의대 정원 지키기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서남의대생의 지역 대학 수용이 불발된다면 전북 몫 의대 정원이 어디로 날아갈는지 모르는 게 현실 상황이다. 대학 당국도 반대 이유의 해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오피니언  opinion@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전라일보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560-040]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 75  |  대표전화 : 063)232-3132  |  팩스 : 063)284-070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 동 성
Copyright © 2018 전라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