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안 광복회전라북도지부장

남녀노소 신분의 귀천을 떠나 온 국민이 함께 떨쳐 일어나 자주독립을 소리쳐 외쳤던 3.1. 독립만세운동이 이제 일 년 앞으로 다가온다.
1919년 3월1일 정오를 기해  전국 방방곡곡 에서  일어났던  3.1 독립만세운동은 우리민족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의거요, 우리 국민의 정신적 지주가 되는 사상의 발현이며, 우리민족의 항구여일한 자유발전을 위한 국민들의 단합된 의사표현이었다.

  3.1 운동은 독립선언서에서 자주독립국임을 선언하였고(我朝鮮의 獨立國임과) 우리국민이 자주민임을 선언하여( 朝鮮人의 自主民임을) 우리의 자주성과 독창성을 주장하였다. 인류평등의 사상과 (人類平等의 大義를 克明함) 세계평화와 인류공존 공영을 주창하였다.(人類共榮共存權을 主唱) 운동의 주체가  남녀노소 신분의 귀천 구분 없이 모든 국민이 함께하였던 국민운동 이었다는 점에서 세계사 에서도 찾기 힘든 운동이다.
  3.1 운동의 결과로 상해 임시정부가 수립되어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나라의 체제를 민주공화제로 정하였고, 우리 국민들에게 자존감을 심어주어 이후 독립운동, 노동운동, 학생운동, 농민운동 및 여성운동 등 제반 사회운동의 기초가 되었다.
 또한 세계 여러 피압박 약소민족의 독립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베트남, 필리핀, 중국5.4운동, 인도 비폭력운동 등) 우리는 3.1 독립운동 정신을 우리 국민의 바탕 사상으로 삼아 민족의 항구여일한 자유발전을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3.1.운동 100주년을 어떻게 맞이할 것 인가를  모든 국민들과  함께 자치단체장과 지도자 들이 고민해고 준비 할 것을 제안한다.

1876년 미국의 독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만들어진 자유여신상은 자유와 평회의 상징이 되어 지금까지 세계를 비추고 있고, 1889년 프랑스 혁명 100 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프랑스 에펠탑은 지금도 세계의 상징물이 되어 많은 사람들의 방문을 받고 있다.

  우리의 3.1운동 100주년에는 어떠한 상징을 세울 것인가? 
제국주의, 패권주의의 압박과 강압에서 자유 독립을 외치고 민주공화국의 기틀을 세운 원동력이 된  3.1 독립운동에서 우리는 무엇을 지키고 찾아야 할까?
아직 100년도 채 못되어 잊혀지고 그 의미를 상실해가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자.

우리지역에서 3.1독립만세운동이 어떻게 일어났고 어떤 사람들이 주도하고  참여 하였는가에 대한 연구도 확실하게 진행된 게 없다.

3.1독립운동에 참여하여 현장에서 순국한 분은 몇 분이나 되고 감옥에 가거나 체포되어 옥고를 치른 분들은 어떻게 되었을까도 확인된 게 없다. 그저 몇몇 분들이 국가에 등록 되어 애국지사로 추대 받을 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그 이름도 남겨진 게 없으니 그런 분들의 업적도 찾아서 밝혀내야 한다. 100주년을 맞이하는 현시점에서 모든 조사를 하여 잊혀져있던 공훈자들을 찾아서 공훈을 기릴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3.1 독립운동 정신을 재확인하고 정리하는 작업에서부터 시작 하여 그 가치를 지키고 보전하려는 노력을 시작 할 때라고 본다. 우리가 살고 있는 내 고장에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 독립운동이 일어났으며, 어떤 사람들이 목숨을 던져가며 지켜 왔던가를 찾아서 정리하고 후세에 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또 그러한 정신을 함께 배우고 전승하는 작업, 아직도 우리 생활 속에 남아있는 식민주의 근성까지 찾아서 고쳐 가야 하겠다.

온국민이 다함께 참여 하여 꼭 지켜 나가야할 지주를 찾아서 세우자.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제안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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