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기계산업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스마트화·첨단화·융복화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기계산업 도약을 목표로 군산과 김제, 경북 영주 등 3개 지역에 ‘기계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자율형 농기계 등 유망 품목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들 거점도시에는 기술개발과 시험분석, 시제품 제작에 이르는 원스톱 지원 체계가 마련돼 각 자치단체와 민간기업과 사업비 매칭을 통해 산업부 주도로 특화단지가 조성된다.

우선 김제에는 농기계를 특화 품목으로 한 ‘수출농기계·부품 품질고도화지원 생태계 구축’ 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국내 농기계산업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통한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에서 신뢰성평가에 이르는 전주기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총 195억원이 투입돼 지평선산단내 부지 396㎡, 건축면적 1584㎡ 규모로 지어진다.

지원센터에는 시험장비 및 계측용 실험차량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설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농기계 관련 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군산은 건설기계를 특화 품목으로 한 ‘친환경 토공기계종합시험설비 구축’ 사업이 진행된다.

이 사업은 199억원이 투입돼 지난 2015년부터 내년 2019년까지 진행되고 있는 사업으로 정부는 사업이 마무리되는 내년 이후, 친환경 토공기계 완성차 및 부품에 대한 시험 인프라 구축을 통해 관련 분야 중소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 곳은 환경시험동(부지1496㎡, 건축면적 928㎡), 안전성평가시험동(부지1455㎡, 건축면적 892㎡) 등 2개동을 건립해 살수 및 강우시험설비, 토공기계 정밀부품 모래먼지 시험설비 등을 구축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는 이들 센터가 완공되면 김제 농기계클러스터와 군산 자동차융합기술원 등과 연계해 상승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특화단지 조성으로 전북의 농기계산업과 건설기계 부분 등을 연계해 상승효과를 높일 구상을 하고 있다”면서 “단지가 조성되면 전북이 기계산업 분야의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중요 거점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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