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1월 둘째 주에 미셸 공드리 감독의 ‘수면의 과학’을 상영한다.
  영화는 늘상 꿈속을 살고 있는 ‘스테판’이 짝사랑하는 ‘스테파니’의 사랑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멕시코 출신의 스테판은 좋은 일자리를 구해놓았다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파리에 왔지만 스스로의 예술적 재능을 전혀 발휘할 수 없는 평범한 달력회사에서 일하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했던 스테판은 이웃에 이사 온 스테파니를 흠모하며 그들이 꿈으로 연결된 운명적 관계라고 믿기 시작한다.
  감독이 직접 각본까지 맡아 연출한 작품으로 개봉 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멕시코를 대표하는 배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과 수많은 거장 감독들과 작업해온 베테랑 여배우 살롯 갱스부르가 함께 연기한 작품으로서도 화제를 모았다.
  미국 대중들에게 명성이 자자했던 영화 평론가 고 로저 에버트는 개봉 당시 ‘독창적인 미니어처 애니메이션으로 폭발하는 창의성’이라는 평으로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11일 오후 2시 개봉.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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