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신설법인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7년 11월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11월 신설법인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8% 증가한 260개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31.7%), 광주(28.8%)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전북지역의 신설법인수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매월 200여개 이상이 생겨나고 있다.
 이는 도내 고용시장 전반에서 갈 곳을 잃은 구직자들의 창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업종별로 보면 창업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도·소매업과 소규모 제조업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신설법인의 자본금이 5천 만원 이하가 약 75%를 차지하고 있어 도내 신설법인 대부분이 소규모 창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중기청은 도내 신설법인수가 증가한 것에 대해 “도내의 경우 창업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의 비중이 크고, 정부의 창업지원 정책과 그 예산 규모가 해마다 지속적으로 늘면서 자연스럽게 창업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신설법인은 전년 동월 대비 9.7%(782개) 증가한 8,805개로 나타났다. 11월 신설법인의 업종별 비중은 제조업이 20.8%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18.3%), 부동산업(9.3%), 건설업(8.7%) 등의 순이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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