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병무청 네거리 인근에 위치한 '노송동 시외버스 간이정류소'가 오는 17일부터 홈플러스 완산점 맞은편 기린대로변으로 이전·운영된다.
전주시는 새로 이전하는 간이정류소 승강장을 지역예술가들의 참여로 ‘역사와 스토리가 있는 예술 있는 승강장’으로 만들었다.
승강장 디자인에는 후백제 왕궁 터이자 근대 전주역사(驛舍)가 위치했던 곳, 현재는 전주 발전을 주도하는 전주시청이 위치한 노송동의 역사에 착안해 여유로움과 기백을 표현했다.
승강장 디자인 작업은 김누리 작가와 곽승호 작가가 주도했으며, 제작과 설치는 예술로뚝딱 협동조합원(김용환 이사장 외 5명)이 참여했다.
시는 낡고 오래된 시외·시내버스 승강장을 예술 있는 승강장으로 점차 바꿔나갈 계획이다.
이강준 시민교통과장은 “전주의 공공시설물이 기능성뿐만 아니라, 역사와 스토리가 예술로 재해석돼 개성 있는 관광 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송동 시외버스 간이정류소는 남원과 임실, 오수방면 18개 노선의 시외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하루 평균 370여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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