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장재동 군산역앞 사거리 부근에서의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발생이 빈번,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행정안전부는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38곳에 대한 지자체,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민간전문가 합동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586곳 가운데 개선이 시급한 38곳을 선정해 진행했다. 도내에서는 군산시 장재동을 비롯해 정읍시 시기동(정주교교차로 부근), 부안군 상서면(비손복지관 부근) 등 3곳이 포함됐다.
점검 결과 군산역앞 사거리 부근에서는 2016년 총 7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2명이 사망했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지역은 2014~2015년에도 사고 다발지역으로 분류됐었다.
또 정읍 시기동에서는 7건의 사고 발생으로 7명이 부상을 당했고, 부안 상서면에서는 2건의 사고로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는 대부분 도로를 횡단하는 상황에서 발생하면서 무단횡단 방지시설 및 횡단보도 설치, 보도설치, 신호시간 조정 등의 시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군산 장재동의 경우 생활도로구역 지정 등을 통한 제한속도 하향조정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정읍 시기동은 도막형포장 및 시선유도봉 설치, 부안군 상서면은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 및 마을주민보호구간 지정 등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 관계자는 “전체 보행사망자 중 노인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노인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정책 중점을 두고 사고다발지역에 대한 정례적 진단과 집중정비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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