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문=참여로 꽃피우는 우리동네 선거

                 익산시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 김혜린

꽃은 주인의 관심과 애정아래 자라난다.

햇볕은 따스하게 쬐고 있는지, 물이 부족하진 않은지, 꽃을 갉아먹는 벌레가 있지는 않은지.

이것들은 꽃이 활짝 필 수 있기를 기다리는 자의 기본적인 작은 관심일 수 있으나, 꽃에게 있어서는 앞으로의 생사를 판가름하기도 하는 중요한 관심이다.

이처럼 꽃의 생사가 주인의 보살핌과 관심에 있듯이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 또한 유권자들의 관심과 참여로 활짝 필 수 있을 것이다.

 

작년 5월 우리는 장미대선이라 불렸던 19대 대통령선거를 치르고 이제 다가오는 6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기다리고 있다.

지방선거는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방의회의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로 많은 후보자들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어 더욱 꼼꼼하게 후보자들의 선거공약과 정책을 두루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선거에 관심을 갖는 것과 마찬가지로 참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2018년 6월 13일, 달력에 붉게 표시된 이 날이 단순한 임시공휴일이 아닌 민주주의의 꽃을 붉게 물들이는 하루라는 것을 인지하여야 할 것이며, 단 하루를 즐길 것인지 혹은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함으로써 앞으로의 4년을 축제처럼 보낼 것인지의 선택은 우리의 몫일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의하면 지난 제6회 지방선거 투표율은 56.8%로 마감되었다.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손님이다.”라는 도산 안창호선생의 말처럼 다가오는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더 많은 유권자들이 정치와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지역의 손님이 아닌 주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당 색깔이나 연고에 치우치지 않고 자기소신과 후보자의 자질을 꼼꼼히 살펴 보고 단순히 참여하는 것에만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닌 진정한 선거의 한 표를 행사하는 진정한 유권자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마지막으로 꽃씨가 날아가 더 많은 꽃을 피우듯이 현재 유권자들의 올바른 정치의식과 주권의식의 중요한 실현과정인 선거, 이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투표에 참여하는 모습을 미래의 유권자들에게도 보여주어 바람직한 선거문화가 형성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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