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올해 ‘지속 가능한 지역특화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한다.

도는 11일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한 4대 전략을 마련하고 17개 과제를 선정하는 등 세부 실행과제를 확정했다.

도가 올해 추진할 일자리정책의 4대 전략은 ▲잘할 수 있는 특화일자리 ▲보호하는 취약일자리 ▲준비하는 미래일자리 ▲앞서가는 공공일자리 등이다. 이를 위해 도는 39개의 세부 실행과제를 마련해 총 112개 사업에 3542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추진되는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농업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영농경력 3년 미만의 청년농업인 150명에게 영농정착지원금(1인당 100만원)을 지급한다.

문화분야에서는 올해 4월 개소하는 콘텐츠기업 육성센터를 중심으로 문화콘텐츠 관련 인턴쉽을 운영해 80여명의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총 74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탄소산업진흥원 설립과 23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금융타운조성 및 연기금 전문대학 설립을 위해 관련법률개정, 기본구상계획안 마련 등 올해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 원천인 중소기업의 성장과 근무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1700개의 일자리 창출하고, 중견·강소기업 유치를 통해 4500개의 상용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지역 청년들을 위한 공공기관 취업 기회도 확대된다. 도 공기업 및 출연기관의 청년의무고용이 5%(58명)까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채용 의무비율은 18%까지 확대(113명)될 전망이다.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일자리 확대와 노인·중장년층의 일자리 질도 향상된다. 경력단절여성의 취업여건 개선을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12개소를 확충, 보육교직원 84명의 일자리 질이 향상될 계획이며 이에 따른 보조·대체교사도 16명이 증가된다.

공익형 노인일자리 활동비는 지난해 월 27만원에서 올해 40만원으로 상향되며 중장년 취업지원사업의 기업지원금도 올해 10만원 상향돼(70만원) 보다 많은 중장년의 고용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사업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해 실·국장을 중심으로 과제 이행을 점검하는 한편 실행과제를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해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나석훈 전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실행과제는 도의 일자리 창출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주요분야의 구체적 실천계획으로 일관된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정책방향 지침으로서의 의미가 있다”며 “일자리가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만큼 모든 정책을 일자리 관점에서 상시 점검해 정부의 정부정책 방향과 함께 나갈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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