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국도가 지진에 더 안전해질 전망이다.

지난 12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김철흥)에 따르면 내진보강이 필요한 호남지역 국도 교량 132곳에 대한 공사를 2018년까지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6년 경주지진 이후 모든 국도에 위치한 교량을 대상으로 내진성능 평가를 실시했으며, 호남 지역 국도 교량 중 132개소가 내진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 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 100개의 교량에 대한 내진성능 보강 공사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32곳에 대한 보강공사는 올해 까지 완료한다.

내진 보강공사와 함께 지난해 11월 포항 지진 이후 커지고 있는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긴급 점검도 실시한다.

12일부터 26일까지 11일 동안 실시하는 이번 점검에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4개 국토사무소, 한국시설안전공단, 자치단체 등이 참여한다.

특히 각 점검반마다 지진 관련 전문가를 참여시켜 국민이 공감하는 점검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김철흥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점검을 통해 세세한 부분까지 점검하고, 이를 반영한 내진성능 보강공사를 마무리하면 호남지역 국도는 지진으로부터 더 안전한 국도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진보강공사는 2013년 국가지진위험지도 변경에 따라 전남 남서부지역이 지진계수가 상향되어 기존 내진설계가 된 교량에 대해 교량 받침, 낙교방지시설, 교각단면 확대 및 보강을 실시하는 공사를 말한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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