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포스트 새만금’ 찾기에 나선 가운데 도심형 해양레저테마파크 조성 등을 전북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국책사업으로 추진한다.

각 기관 전문가로 구성한 ‘혁신성장·미래성장 기획단’은 지난 12일 도청에서 새만금사업 이후의 새로운 국책사업 발굴을 위한 산업 분야별 진단 및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혁신성장·미래성장 기획단’은 산업 분야별로 향후 30년을 내다보는 미래 발전상을 제시하기 위해 행정·정무부지사를 공동단장으로 5개 분야 12개 산업별 TF와 조정·자문을 위한 기획조정협의회이다.

김송일 행정부지사와 최정호 정무부지사 공동주재로 진행된 이날 보고회에는 전북연구개발특구 본부장 등 국책연구기관장과 도내 출연기관장, 창조경제혁신센터장, 탄소융합기술원장, 기획조정협의회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각 분과는 10년 단위의 세부 전략으로 ▲새만금 농식품 수출 물류단지 조성 ▲친환경 생산단지 스마트팜 구축 ▲지능형 에이전트 이동체 거점조성 ▲에너지 신산업 허브 구축 ▲스마트 농생명 창업 ▲혁신창업 캠퍼스 등을 제안했다.

특히 관광객 유인을 위한 도심형 해양레저테마파크와 새만금 국제스마트시티 조성 등과 세계적 섬유·패션의 도시 조성, 태양광을 집광하는 인공광합성 섬유 등 미래형 사업도 제시됐다.

김제시는 민간육종단지를 중심으로 하는 ‘K-seed’ 조성과 새만금 관문의 이점을 살려 글로벌 복합 레저 타운 조성을 주장했다.

기획단은 이날 제시된 제안들을 실현 가능한 사업, 중장기적 사업 등으로 분류해 TF별 정책토론회와 세미나 등을 거쳐 미래산업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 SOC 확충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새만금 후속 전북발전 견인과 미래 먹거리 발굴이 시급하다”면서 “도내 산업 분야별로 향후 30년을 내다보는 미래산업을 발굴해 국책사업으로 반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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