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는 꺾였지만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호흡기 관리 등에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전주기상지청과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전날부터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는 국외 미세먼지와 대기 정체의 영향으로 전북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매우나쁨 수준을 보였다.

전북지역에도 일시적으로 '나쁨'수준을 보였으며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남원권역에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시간 평균 농도가 각각 99㎍/㎥, 76㎍/㎥로 주의보 전 단계를 나타냈다.

이후 오후 4시를 기해 김제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도 88㎍/㎥를, 완주지역의 미세먼지 농도 88㎍/㎥, 초미세먼지 농도 53㎍/㎥를 보였다.

앞서 14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익산지역에서도 전역의 시간평균농도 기준 미세먼지(PM2.5)농도가 121㎍/㎥를 2시간 이상 초과해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16일 오전까지는 일시적으로 나쁨~매우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타나는 때가 있겠다고 전주기상지청은 예보했다.

어린이, 노약자, 만성 호흡기 질환자 등 약자는 예보를 참고해 외출을 되도록 삼가는 것이 가장 좋으며 특별한 질환이 없는 일반인도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세 먼지는 천식·폐질환 같은 호흡기 질환은 물론 조기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미세먼지 공습은 16일 오후부터 17일까지 내리는 비에 의해 씻겨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까지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다가 오전에 비가 시작해 오후에는 비가 내리겠으며 17일에도 새벽과 낮 시간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강수량은 적게는 5㎜에서 많게는 20㎜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기온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에서 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인 영상 7도에서 영상 8도로 포근한 날씨가 예측된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파도 한풀 꺾여 당분간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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