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새만금지역 관광활성화 사업 추진에 속도전을 낸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새만금사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동시에 지난해 2023세계잼버리유치 성공, 고군산 연결도로 완전개통 등 새만금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으면서 이같은 관심을 관광활성화로 연결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15일 전북도는 올해 새만금 지역 관광활성화 사업의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일원에 들어설 ‘새만금박물관(연면적 4700㎡, 총사업비 306억원, 새만금개발청 주관)’이 이달 전시설계를 마무리한다. 이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늦어도 연말께는 착공을 목표로 순항중이다.
전북개발공사가 진행하는 새만금게이트웨이 개발도 올해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개발계획 고시에 이어, 상반기 중 실시계획 승인 신청, 세부계획 등이 빠르게 이어질 전망이다. 
전북개발공사는 총사업비 2548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주제공원(테마파크), 수상호텔, 콘도, 연수단지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전면개통에 따른 관광기반 시설 확충도 추진된다. 전북연구원에서 개발기본구상 용역을 진행중인 상태로 통영·여수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관광케이블카’나 ‘씨워크(SEA WALK)’ 등이 검토되고 있다.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도 관심사다. 사업시행자인 ㈜새만금관광레저는 자체 개발계획 및 투자유치 계획을 반영한 사업제안서를 새만금개발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동시에 토지 소유자인 한국농어촌공사와 토지공급 계약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방수제 도로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을 고심하고 있다. 김제 진봉면에 설치된 통문을 지나면 제방 위에 곧게 난 도로와 공원, 화장실, 급수대, 전망대까지 갖춰져 나들이 명소로 손색이 없이 때문이다. 또 경관작물 재배를 위한 공간 역시 넓어 유채, 튤립, 해바라기, 코스모스, 메밀 등을 식재해 새만금 홍보효과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에 대한 정부의 관심, 세계잼버리 유치, 고군산도로 연결 등 지금이 새만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이라면서 “관광레저시설을 조기 구축하고, 잼버리행사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 애로사항 해소 및 행정절차 신속추진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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