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북면은 17일부터 3일간에 걸쳐 남고서원(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 76호, 북면 보림리 관동마을)에서 제24기 남고학당 예절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북면사무소와 남고서원이 주관하는 예절학교는 겨울방학을 맞은 초등학생(3학년~6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사자소학과 서예, 다도, 공예 등 다양한 체험 위주의 전통문화 예절교육으로 진행된다.

남고서원은 산세가 수려한 칠보산 자락에 1577년(선조 10년)에 창건됐으며, 성리학자 일재 이항 선생께서 후진을 양성하던 학문의 요람이다.

특히 임진왜란 때 활약한 의병장 김천일 장군, 조선왕조실록을 전주사고에서 내장산으로 옮겨 보관한 안의와 손홍록 등 많은 선비들이 학문을 닦았던 도장이며, 1685년(숙종 11년) 남고서원으로 사액 받았다.

한편 북면 관계자는 “예절교육을 통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선조들의 슬기와 지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전통예절과 문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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