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특장차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적극적인 판로개척에 나선다.

전북도는 16일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중소형 버스의 기술제휴 및 수출판로 개척을 위해 미국 칼체(CALECHE)사 로빈 베라치터트(Robin Verachtert) 대표와 ‘기술제휴 및 수출거점 확보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칼체사는 미국 네바다주에 소재한 오픈형 투어버스 업체로 지난해 11월 북미지역 자동차부품 기술 벤치마킹 연수단의 방문이 이번 업무협약의 계기가 됐다.

이날 협약에서는 김제시 백구면에서 자동차 차체 및 트레일러를 제조하는 ㈜유로오토가 칼체사의 투어버스 시스템을 중소형버스에 적용, 연간 국내 100대와 수출 100대 등 총 200여대를 생산·공급 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기술제휴로 3000만불의 매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전북이 특장차 산업의 메카로서 한 단계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자동차융합기술원과 함께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지원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 지원, 수출시장 개척 등을 위한 업무협력을 담당해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전북도는 익산 특장차 전문기업 ㈜천하의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다.

도는 ㈜천하의 주력상품인 특장차를 터키의 사다리차 판매기업인 던야 리프트 테크놀로지사와 3년간 300만불 규모의 수출 계약식을 체결시켰다.

이는 중국과 미국에 편중된 수출구조 개선을 위해 도내 중소기업의 유럽, 동남아, 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을 꾸준히 지원하고, 무역촉진단 수출컨소시엄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을 두드린 값진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전북도와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전북의 특장차산업을 육성하고 나아가 상용차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북특장차산업발전협의회를 결성, 특장업체의 활성화와 협력 모델 발굴, 공동 연구과제 수행과 기술사업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도 관계자는 “그 동안 꾸준히 지원했던 해외 시장 개척 및 마케팅 지원 사업이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특장차 전문단지 및 자기인증센터 등 특장차산업 집적 인프라를 기반으로 도내 기업이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발굴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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