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립국악원이 전통 기반 창조적 예술 활동과 문화복지 확대를 골자로 한 2018년 운영 계획을 17일 발표했다. 
  국악원은 전통예술로 중심을 잡고 시대와 호흡하는 창조적 예술 활동으로 ‘전통과 보존·실험과 대안’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 제작과 도민의 삶의 현장에서 함께 호흡 하는 ‘찾아가는 국악공연 및 예술교육’을 더욱 활성화 할 계획이다.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은 예술단이 전라북도와 국내·외에서 100회 이상의 공연으로 전북전통예술의 미를 널리 알린다.
  이를 위해 예술단은 ‘전라 천년’의 역사를 압축한 국악관현악,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창극, 전북 춤의 정체성을 선보이는 무용작품을 제작한다.
  관현악단(단장 조용안)은 ‘전라도 천년’ 의 중심에서 대륙으로 웅비한 해양왕국의 기상과 평화를 사랑하지만 불의에 항거한 위대한 전북의 이야기를 5개의의 결로 구성한 국악칸타타로 제작한다.
  창극단(단장 조통달)은 판소리계 소설로 조선시대 풍자문학의 대표작인‘배비장전’을 창극작품으로 준비하고 있다.‘배비장’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전통극의 특징인 해학과 풍자를 담으면서도 현대적 대사와 창법을 활용해 대중성을 확보한 창극으로 제작한다.
  무용단(단장 여미도)은 무용단장 취임 이후 첫 번째 정기공연인 만큼, 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의 정체성의 무게감을 살릴 수 있는 작품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한국무용의 멋과 섬세한 호흡을 아름다운 춤사위로 표현한다.
  예술단 기획공연은 지난 2012년 무대에 올려진 어린이 가족무용극 ‘미스콩’을 리메이크한다. 당시 제작을 맡았던 문정근 전 무용단장이 참여한다.
  순회공연은 관현악단 ‘국악콘서트, 락’, 창극단 ‘배비장전’, 무용단 ‘우수작품전’이 군산과 고창, 부안에서 이어진다. 타 시·도 교류공연은 경기도립, 강원도립과 제주도립등과 관현악단, 무용단 및 예술3단 합동공연으로 상호방문 또는 단독 공연으로 전라북도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선보인다.
  목요국악예술무대는 총 19회 공연을 갖는다. 단원 창작 응모작을 확대하고 토그콘서트 형식을 도입하는 등 다양함을 모색한다.
  특별 기획공연으로 3월 ‘정월대보름공연’, ‘신춘음악회’, 6월‘청소년·대학생협연’, 7월‘한여름밤의 예술축제’, 12월 ‘송년국악큰잔치’가 다양한 주제와 작품으로 연이어 무대에 올라간다. 
  ‘문화복지 사업’으로 ‘무지개국악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및 순회공연을 확대하고 문화소외계층 및 문화사각지대 도민들에게 전통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찾아가는 국악공연 및 예술교육’을 진행한다.
  이밖에 국악원 자료실에 보관된 보존자료를 복각하는 ‘풍류방의 명인들 1,2’에 이어 ‘풍류방의 명인들 3’을 발행할 예정이다.
  학예 관련 신규사업으로 연수 활성화를 위한 ‘노후연수악기 보수·보강 사업’, 지역 국악원로를 모시는 ‘원로국악인 초청 간담회 및 위로의 날 행사’가 있으며 지속사업으로 ‘전북의 전통예인 구술사 발간’ ‘국악교재 편찬’ ‘E-Book 발간’ ‘청소년국악강좌 주말반 운영’, ‘교수음악회’ ‘연수생발표회’ 등을 이어간다.
  이태근 전북도립국악원장은 “그동안 많은 성과를 이룬 도립국악원의 원장으로 취임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올해 ‘전라도 정명 천년’과 ‘예술단 30년’을 맞아 도립국악원이 도민들에게 더욱 더 사랑받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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