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바른정당과 합당에 반대하는 호남권 의원들이 개혁신당 창당 깃발을 올렸다.

바른정당 합당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 모임인 개혁신당창추진위원회는 17일 전주교대 황학당에서 도내 국회의원인 조배숙, 정동영, 유성엽, 김종회, 김광수 의원을 비롯해 박지원, 천정배, 장병완, 최경환 의원, 대표 당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혁신당 창당결의대회를 갖고 신당 창당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관련기사 3면>

개혁신당창당추진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자주정신과 독재권력에 항거한 4월 혁명, 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고, 촛불시민혁명의 염원에 따라 국가대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새로운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혁신당 전북결의대회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나서고 있는 안철수 대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개혁신당창당추진위회는 “국민의당의 창당정신을 외면한 채 보수세력에게 당을 송두리째 헌납하려는 안철수 대표의 폭거와 비민주성을 성토한다”며 “거대 양당의 극한대결과 패권정치를 극복하고, 다당제 합의정치의 실현을 위해 국민의당을 창당했지만 총선 민의를 배신한 안철수 대표의 반민주적이고 폐쇄적인 당 운영, 정치공학적인 보수야합 추진으로 창당 정신이 실종됐다”고 안철수 대표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냉전체제로의 회귀를 주장하는 보수적폐세력과의 야합에 반대한다”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자주정신과 독재권력에 항거한 4월 혁명, 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고, 촛불시민혁명의 염원에 따라 국가대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새로운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창추진위원회는 민주·평화·개혁을 지향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총결집하는 데 박차를 가고, 촛불시민혁명이 요구한 적폐청산과 국가대개혁 완수,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 서민과 중산층이 잘사는 경제민주화 완성,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을 통한 다당제 합의정치 정착 등을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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