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스럽게 준비한 작은 돼지저금통 하나가 큰 정성을 나누는 사랑으로 확산되고 있어 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십수년간 돼지저금통에 동전을 모아온 정성을 어려운 이웃에게 사용해달라며 사랑을 듬뿍담아 익산시에 기탁한 함라면 주민자치위원이 있어 주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익산시(시장 정헌율)에 따르면 함라면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중인 입남마을 임삼순(여 77세) 어르신이 18일 면사무소를 방문해 지난 5년간 돼지저금통에 모아온 동전 12만 9,270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했다.

임삼순 위원은 지난 2012년에도 8년간 돼지저금통에 모아온 성금을 함라면사무소에 보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 데 이어 이날 정성을 담은 선행을 펼쳤다.

지난 연말에는 함라면 부녀회 이웃돕기 바자회에도 참여해 제일 먼저 모금함에 용돈을 아껴 모은 20만원을 쾌척하는 등 참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여기에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배달과 김장김치 담그기 등 나눔봉사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임삼순 할머니는 “비록 적은 돈이지만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정성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다”며 “밝고 건강한 사회가 됐으면 행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라면은 임 위원이 기탁한 성금을 지역내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서 전달할 계획이다.

정창영 면장은 “어르신의 돼지저금통 기부에 감동과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며 “임삼순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과 작지만 큰사랑 실천이 우리 사회의 나눔운동으로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고마움을 표명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