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을 뒤덮은 미세먼지 농도가 점점 치솟으면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확대됐다.

18일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남원, 전주, 익산, 고창, 정읍, 부안, 군산 등 7개 지역이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미세먼지가 시간당 평균 15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지역별 미세먼지 농도는 남원이 180㎍/㎥으로 가장 높았으며 정읍 162㎍/㎥, 고창 155㎍/㎥, 전주 154㎍/㎥, 익산 153㎍/㎥ 등을 기록하고 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발효됐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미세먼지가 시간당 평균 9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완주, 김제, 전주, 정읍, 고창, 군산, 부안, 익산 등에 발령됐으며 정읍이 148㎍/㎥, 고창 141㎍/㎥, 완주 130㎍/㎥, 익산 123㎍/㎥, 남원 121㎍/㎥, 전주 112㎍/㎥, 김제 110㎍/㎥ 등을 나타냈다.

미세먼지 농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전일부터 대기정체로 국내 대기오염물질이 축적되고 새벽부터 낮 사이 황사를 포함한 국외 미세먼지 유입이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토요일인 20일 오후까지 전북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에서 매우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전주기상지청은 예보했다.

이에 주말동안 야외활동에 주의가 요구된다.

어린이, 노약자, 만성 호흡기 질환자 등 약자는 예보를 참고해 외출을 되도록 삼가는 것이 가장 좋으며 특별한 질환이 없는 일반인도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했다면 손과 발, 얼굴 등을 깨끗이 씻고 외출복은 즉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전주 기상지청 관계자는 “강한 바람이 불거나 강한 비가 내리면 씻겨 내려가겠지만 현재 도내에 비 예보가 없는 상황이다”면서 “다음 주 중반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간 무리한 실외활동을 피하고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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