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저녁 순창작은영화관 천재의공간 영화산책에서 순창사람들이 만든 아주 특별한 영화상영이 있었다.

이날 영화는 순창시네마스쿨 강좌를 통하여 영화에 관심을 갖고 영상제작 활동을 한 교육생들이 촬영과 편집하고 영화에 출연해 지역과 이웃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주제로 영화를 만들었던 작품 중 4편을 선정해 순시네 작은영화제를 열었다.

첫 상영작으로 ‘운동장을 가진 아이들’은 넓은 운동장을 맘껏 소유하는 아이들의 밝은 미소와 씩씩함 그리고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들여다보았다.

두 번째 상영작은 ‘사랑할수록 천천히’는 가족보다는 친구와 게임이 중요한 스무 살 미나, 딸의 모습이 못마땅한 아빠, 바람 잘 날 없는 이 부녀관계의 갈등을 해소하는 내용을 다뤘다.

‘나비야 청산가자’는 시조로 명성이 나있는 순창군에서 그들의 시조사랑과 시조의 매력을 표현하고자 했다.

‘메모리’는 순창 강천산 군립공원 앞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진희에게 어느 날 진희의 첫사랑과 결혼한 사이라며 한 여자가 찾아오면서 기억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다뤘다.

영화제를 주최한 제영모위원장은 “삶의 이야기로 우리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들 그리고 순창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영상으로 만들어 지역민과 외부인들에게 순창을 홍보하고자 영화제를 준비했다”며 “올해에도 내년에도 계속 영화제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순창주민시네마스쿨은 교육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순창을 주제로 제작한 작품들이 작품성을 인정받아 2015년 전북사랑 UCC장려상을 시작으로 2016년과 2017년에는 전북사랑 UCC 우수상을 수상하는 한편 전주 KBS와 MBC방송에도 방영되기 도해 그동안의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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