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상하수도요금 정읍시가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16년 행정자치부에서 발표한 지방공기업 결산서를 비교 분석한 결과 정읍시 상수도 요금의 톤당 평균 판매단가는 1,006.7원이고, 전국 최고 지역은 강원도 평창군으로 1,389.6원이며, 도내에서도 모 자치단체가 1,024.3원으로 정읍시 상하수도 요금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지역이라는 것은 잘못된 지적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시는 중앙정부가 2014년도 상하수도요금의 생산원가 대비 낮은 판매단가로 인해 매년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수도사업 재정 확충을 위해 요금을 현실화 하도록 권고함에 따라 타 시군보다 먼저 현실화를 위해 노력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는 수도요금을 인상하지 않으면, 일반세금으로 운영되는 일반회계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많은 시민들을 위한 SOC 사업이나 복지, 농업 등에 쓰일 예산이 줄어 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수도사업의 재정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민 홍보 및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토대로 정읍시의회 의결을 거쳐 2016년도부터 2018년까지 3개년에 걸쳐 상수도 연 12%, 하수도 연 57%씩 올해까지 권고안 수준의 요금현실화를 위해 타 시군보다 먼저 요금을 인상해 온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시는 일부 시군에 비해 수도요금이 다소 높은 이유에 대해 중앙정부의 요금현실화 권고안에 따라 일시에 요금을 인상할 경우, 가계에 주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부 시군보다 먼저 점진적으로 인상해 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시는 향후 타 시군도 우리시와 같이 중앙정부의 권고안 수준으로 수도요금을 인상했을 경우 타 시군과의 요금격차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시는 요금현실화를 추진한 결과 상하수도 특별회계 부족분 120억원을 일반회계에서(2016년 18억, 2017년 29억, 2018년 73억)지원받지 않아도 되는 것은 물론 앞으로 확충되는 재원을 예산이 부족해 미뤄오던 상수도 노후관 교체와 하수관거 사업 또는 아직도 급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미급수 지역에 대한 맑은 물 공급사업 등에 투입할 계획임을 밝혔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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